국립대만사범대학교동문관악단은 50년이 넘는 전통과 음악적 우수성을 자랑스럽게 이어오고 있다. 이 관악단은 국립대만사범대학교 음악과 출신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재능 있는 음악인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만은 물론 국제적으로도 높은 인정을 받고 있다. 현재 지휘는 동문이자 오랜 기간 관악단을 이끌어온 예수한(Yeh Shu-Han) 교수가 맡고 있으며, 단원들은 오케스트라, 음악 교육, 학계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매년 여름, 동문들은 국립대만사범대학교의 유서 깊은 음악홀에 모여 함께 음악을 연주하며 특별한 연주회를 통해 끈끈한 유대를 기념하고 음악의 기쁨을 나눈다. 특히 올해는 국립대만사범대학교동문관악단이 제30회 제주국제관악제에 참가하며 국제 무대에 처음으로 데뷔하는 뜻깊은 해이다. 1995년, 예 교수는 이 축제의 첫 회에 동문관악단을 이끌고 참가하며 음악을 통해 대만과 한국 간의 깊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30년이 지난 올해, 그는 당시의 원년 멤버들과 새로운 세대의 동문들과 함께 제주를 다시 찾아 이 아름다운 음악적 유산을 축하하고자 한다.
		
					지휘자 예수한
지휘자 예수한은 16세에 트럼펫을 시작하였다. 1980년에 대만 국립대학교를 졸업하고 프랑스 정부 장학금을 받고 파리 고등음악원에서 학업을 이어나갔다. 1984년, 예수한은 싱가폴 교향악단에 트럼펫 차석으로 들어갔으며, 동시에 싱가포르 국립 대학과 청소년 관악단에서 학생들을 지도하였다. 이후 1986년에는 대만 교육부로부터 대만으로 돌아와 달라는 요청을 받고 대만 교향악단에서 트럼펫 수석으로 활동하였으며, 대만 국립대학 및 국립예술원에서 교수로 재직하였다. 예수한은 대만에서 음악교육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으며, 자신의 5중주팀 창단은 물론, 아시아-태평양 밴드 지휘자 협회 회장 및 국제 트럼펫 길드 회원으로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